출처 https://youthassembly.or.kr/bbs/board.php?bo_table=B61&wr_id=41204002
현대인의 인간소외 현상
서울, 1978년 겨울을 읽고
책에서 아저씨가 자살하듯, 한국의 자살률이 10년째 2배로 늘었다. 자살의 원인은 실존적원인 대다수인 타 국가들에 비해 우리나라는 '현실 비관' '경제적 요인'이 대다수이다. 우리는 과연 '인간소외현상'에서 자유로울까.
이러한 인간소외현상은 처음부터 있었던 것이 아니다. 혹시 '두레'를 아는가, 두레는 농촌에서 서로 협력해 공동작업을 하는 풍습이다. 한집에서 한두 사람씩 나와 협동으로 작업을 하고 남자가 없을경우 부녀자가 나와 식사일을 거둔다. 즉 과거의 우리사회는 모두가 함께 일하고 협동하는 형태였다. 그러나 급격한 산업화가 진행되며 우리의 삶 역시 급격히 바뀌어 나갔다. 앞에서 나온 '인간 소외 현상'을 거슬러 올라가면 시초에 산업화가 있을 것이다. 인간은 자아실현을 본성으로 하는 존재이다. 그러나 산업화 시대에서는 노동자는 생산품을 만드는 기계의 톱니바퀴로 전략하였다. 그들이 생산한 생산품은 그들의 것이아닌, 자본가의 것이였다. 그들은 생산품으로부터 소외받았다. 또한 자신의 결정과 계획에 따라 노동하는 것이 아닌 자본가의 지시와 명령에 따라 노동한다. 자아실현을 할 사람들이 자아상실과 지루함을 느낀다. 인간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물질적인 생존을 위해 노동하는 존재일 뿐이였다. 이에 따라 개인은 상실감으로부터 고립되어간다. 우리는 어느 시대보다도 효율적으로 작동하고 높은 생성을 달성하는 대신 '인간 소외 현상'은 철저하게 강화되고 전사회적으로 만연하였다.
'인간 소외 현상'의 두번째 이유로는 기계의 발전을 들 수 있다. 이전까지는 수작업으로 진행되어 대량생산이 불가능하고 사람들이 전과정을 작업하니 인건비도 많이 들었었다. 하지만 산업화시대에 기계의 발명과 발전에따라 대량생산이 가능해졌다. 10명 100명 1000명 혹은 그이상의 사람들이 하는 일을 기계가 해내니 인건비도 대폭 감소하였다. 따라서 기계가 사람을 능가해 사람의 일을 하니 사람도 많이 고용할 필요가 없었다. 심지어 불량률도 감소하였으며 사람이하기 힘든 일을 척척해내며 모든 사람들이 피하는 일들도 하며 노동자도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다. 그러나 기계가 사람을 능가하며 사람의 자리에 있으니 사람이 해야할 직업이 감소한다. 100명 고용할거 10명만 고용해도 잘 돌아가니 말이다.
예전에는 사람끼리 부딪혀가며 하였던 일도 혼자해도 잘 진행이 된다. 오늘날 우리는 무엇이는 기계를 거친다. 전화기가 없던 시절 우리는 직접 보고 이야기를 하여야만했다. 그러나 기술이 발달되어 목소리만 주고받거나 문자로도 이제는 대화가 가능하였다. 전화가 없을때는 분명 불편하였겠지만, 직접 마주보며 하는 말은 분명 목소리만 듣거나 문자만 확인해야하는 대화와는 분명 달랐을 것이다. 또한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히키코모리족과 같이 집에서 타인과 만나지 않고도 문화생활도, 의식주도 해결할 수 있다. 즉 기술의 발전은 과학이라는 엄숙하고 진지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알게 모르게 '인간 소외 현상'을 만들어 내고 있었던 것이다.
'인간 소외 현상' 의 마지막 원인은 '조직'이다. 대부분의 우리는 '조직'에 몸 담고있다. 지금 우리는 학교란 조직에 있고 곧있으면 회사라는 조직에 있을 것이다. 우리는 조직속에서 살아가며 윗 사람의 명령과 요구, 계약과 규칙에 맞춰 살아간다. 우리는 학교든 회사든 조직에서 좀 눈에 튀면 조직에서 생활하기 힘들다. 남들과 같이 평범하게 명령과 요구, 계약과 규칙에 맞춰 살아가면 된다. 굳이 나의 개성을 추구하지 않는편이 좋다. 우리는 이러며 보여지는 나로써 살아가야한다.
또한 우리는 자신을 진정으로 드러내지 않는다. 표면적으로 들어낸다. 친구관계에서도 겉으로는 친해보여도 1년뒤면 보지않을 사이니 자신의 마음을 다 내주려하지 않는다. 대화의 주제는 자신이나 상대에관한 이야기보다 TV속의 어떤 연예인 아무의미없는 말이 대다수이다. 이미 많은 사람들을 접해보며 나를 다 진정으로 들어냈을때 어떤일이 생기는지 우리는 알기 때문이다. 우리는 서로를 소외시키며 살고있다. 또한 TV에서 자주볼 수 있는 오디션프로그램들도 자신의 좋은 모습만을 보여주어야 한다. 회사면접에서도 진정한 자신이 아닌 자신의 장점만을 보여야한다. 우리는 우리의 스펙을 쌓고 긍정적인 모습만을 보일려고 하지 "나는 사실 게을러요" 하면 뽑아줄 회사는 없을 것이다. 이러한 사회에서 우리는 교환가치로 전략해버렸다. 그러며 서로를 가면을 쓰고 서로를 바라봐야하는 사회가 되었다.
처음 서울 1964년 겨울을 읽을 때 사람이 이렇게도 무심할 수가 있을까. 피도 눈물도 없는 것인가. 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사회의 변화를 보며 그들은 급격한 산업화가 나은 산물이 아닐까한다. 우리도 책속 청년과 같이 그렇게 변화하고 있다. 최근기사인 길 한복판에서 남자가 여자를 때릴 때 아무도 신고해주는 사람이 없고 오히려 여자의 가방을 가져갔다고한다. 점점 삭막하게 변해가는 우리사회를 막을 방법은 없을지, 계속 우리는 생각하며 살아가야할 것이다. 또한 나 역시 앞으로 살아가며 아무리 삭막한 사회여도 따뜻한 마음을 지니고 살아가려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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