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스스로를 그 어떤 사람보다 사회에 대한 신념만큼은 가장 강한 학생이라고 자부합니다. 저의 강하고 뚜렷한 사회에 대한 열망은 ‘인간소외현상’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우리는 누구나 한번쯤은 ‘인간 소외현상’을 경험합니다. 자신의 주관을 따르는 것 보다는 남이 하는 대로, 남들처럼만 살고 싶어 스스로의 주체성을 찾기보다는 스스로를 사회의 그저 부품인 양, 기계처럼 살아가고자 하는 소망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적지 않습니다. 소규모의 사회 공동체임이 분명한 학교에서 조차 인간소외현상은 팽배해 있습니다. 이로부터 저의 사회에 대한 열망의 불씨가 피어오르기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친구들 사이에서 ‘진지충’ 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었습니다. 친구들이 가벼운 화제에 대해 이야기하면 진지하게 그 문제에 대해 대답한다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삶속에서 사안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진지하게 표현하면 쉽게 진지충, 찌질이 라는 꼬리표가 붙혀지는 사회. 저는 이런 사회의 모습이 너무나도 싫습니다. 이것이 단순한 개인의 문제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것은 인간을 수단으로 사용하는 자본주의와 산업화로부터 나온 근본적인 사회의 구조적 문제점입니다. 우리에게는 이것을 보완할 제도와 정책이 간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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